타이어에 스토리를 입히다 | 한국타이어 go to main p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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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에 스토리를 입히다

한국타이어와 피치스, 두 글로벌 브랜드의 만남

2019년, 한국타이어는 피치스와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80년간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져온 한국타이어, LA를 기반으로 자동차 영상을 찍고 옷을 디자인하는 모임에서 시작해 단기간에 세계적 팬덤을 쌓은 스트리트카 패션 브랜드 피치스. 자동차라는 교집합 안에서 각각 고유의 결을 다져온 두 브랜드가 만나 일맥상통한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 RWB 행사 스케치 영상. 피치스의 핵심 가치인 카 스트리트 문화를 담은 프로젝트로, 피치스를 알린 대표 영상이다. @Peaches. One Universe

Peaches, 어떤 브랜드인가?

“우리는 자동차 문화를 유스 컬처와 조합해서 좀 더 패셔너블하게 바꿔나가는 일을 해요.”

피치스 여인택 대표

복숭아 모양의 피치스. 멋있는 자동차의 뒤태를 보고 복숭아 같다고 말하는 미국 젊은 세대의 표현법에 착안해, 이파리가 붙은 복숭아 모양의 로고를 만들고 자동차 뒤 범퍼에 스티커를 붙이고 다닌 것이 브랜드의 시작이었다. 이후 스트리트카 문화를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내며 매니악한 팬덤을 쌓아왔다. 자사 웹사이트에서 스트리트 문화를 담은 개성적인 의류, 자동차용품, 피치스 스티커 등의 자체 브랜드 상품을 한 달에 한 번 한정 판매하는데, 판매 시작 몇 시간 만에 모두 소진된다. 나이키, BMW, DJI, 삼성전자, 플레이보이 등의 글로벌 기업에 러브콜을 받아 캠페인 영상을 만들기도 한다.

한국타이어와 피치스가 쌓아갈 스토리

한국타이어는 24H Series, ,Super Taikyu, Global Radical 대회 등 유수의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타이어를 단독 공급하기도 하고, BMW, 포르쉐, 아우디 등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와 함께하는 등 이미 자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대표 타이어 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정통 모터스포츠,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한국타이어, 자동차와 패션, 시류를 잇는 독보적인 스토리텔러 피치스의 만남에선 어떤 스토리가 탄생할까? 그리고 그 스토리는 대중에게 어떤 방식으로 확충될까?

Interview

“정통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 보유’라는 한국타이어만의 자산, ‘스트리트카 문화 형성’이라는 Peaches의 자산. 이 두 콘텐츠의 융합에 집중했습니다. 그로 인해 자동차 문화를 넓히고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이미지 또한 확충되기를 기대했습니다.”

김동옥 (Motor Culture Project팀)

Q. 지난 2019년 Peaches와 파트너쉽을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어떤 시너지를 기대했나요?

한국타이어는 꾸준한 브랜드 활동을 통해 오래전부터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를 내 왔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제조회사, 타이어 회사는 여전히 딱딱한 이미지로 인식되었죠. Peaches는 그들만의 창의적이고 감각적인 표현방식으로 트렌드를 주도하며 대중과 소통하는 힘이 있는 브랜드였습니다. 당시에 이미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며 B2C에서 다양한 성과를 내고, 그 잠재력을 기반으로 B2B 영역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추구해 온 브랜드 아이덴티티(Premium, High-Tech)에 새로운 이미지를 더하는 개념으로 Peaches에 대대적인 투자를 시행하고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피치스를 통해 한국타이어의 미래 잠재 고객인 밀레니얼 세대와 교감을 이룬다면 대중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설 계기가 될 거라 확신했습니다.

Q. 그렇다면 밀레니얼 세대와의 교감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우리가 생각했을 때 밀레니얼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인위적인 것에 인색하며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자신의 취향에 밀도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소비합니다. 즉 경험에 가치를 둔 소비를 지향하죠. 그 경험을 소재로 SNS에서 사교하거나 재해석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요즘의 브랜드 마케팅에선 무경계적 범위에 적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무엇보다 디지털 미디어를 똑똑하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그간 피치스와 함께 한 작업을 소개해 주세요.

한국타이어와 Peaches는 자동차 문화에서 각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좀 더 면밀히 본다면 한국타이어는 정통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고, Peaches는 일반 공도에서 스트릿 카 문화를 선도하고 있었습니다. 이 두 콘텐츠를 잘 융합하여 대중에게 매력적으로 알릴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했습니다.

  • 한국타이어와 Peaches가 제작한 아트라스비엑스팀 영상

한국타이어는 세계적인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Formula –e champion ship에 공식 타이어로 선정되었고, 한국타이어가 후원하는 아트라스비엑스(Atlas BX) 모터스포츠팀은 이미 자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최고의 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모터스포츠는 아직 많은 국가에서 대중적인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유독 낯선 스포츠 중 하나기도 하죠. 우리는 이들 세대의 취향을 저격할만한 감각적이고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때마침 우리는 사이드월에 타이어 정보를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었습니다. 해당 기술력을 프로토타입 레이싱 타이어에 적용하였고, 이를 감각적인 영상을 통해 시각적으로 매력적이게 담았습니다. 덕분에 밀레니얼에게 한국타이어 제품의 우수성과 모터스포츠에서의 활약상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 한국타이어와 Peaches가 kyza와 함께 제작한 영국의 스트리카 문화를 소개하는 영상

Q. 디자이너 겸 렌더링 아티스트 kyza와 함께한 작업도 흥미롭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타이어와 피치스, kyza 이 3개의 브랜드가 정말 신이 나서 작업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서로 목적이 잘 맞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Kyza는 EA Sports 및 여러 자동차 게임과 콜라보 한 경험이 있고, 직접 3d 렌더링을 한 모델을 실제 차량으로 만들어 영상으로 담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kyza 역시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었죠. kyza 와 peacehs는 서로의 팬덤을 교류하려는 목적이 있었고, 우리는 글로벌 시장 특히 유럽 시장에 있는 밀레니얼에게 Hankook이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알리는 기회로 생각했습니다.

피치스, Kyza를 통해 각 나라의 스트리트카 문화를 소개하면서, 그 문화와 어우러진 한국타이어의 매력적인 모습을 자연스레 알리고자 했습니다. 영국(런던)에서 시작된 해당 프로젝트는 미국, 일본, 한국 등을 거쳐 전 세계로 뻗어 나갈 계획입니다.

Q. Peaches와 궤를 함께한 지는 올해로 3년 차입니다.
그간의 작업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가 궁금합니다.

정량적인 수치화는 어렵지만 확실한 건 대중에게 좀 더 친숙한 브랜드로 각인된 것 같습니다. 파트너십 초반 목적은 대중이 ‘한국타이어가 이런 프로젝트도 하네?’라 생각하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존 타이어 회사에 대한 고정관념과 경계를 허무는 것이었고, 현재까지 진행한 온·오프라인 프로젝트로 인해 그 목적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젊은 세대의 자동차 문화에서 두각을 내는 Peaches의 시장성 덕분에 해외에서도 Peacehs를 통해 RS4-Z232 같은 한국타이어의 스포츠 타이어에 대한 구매 문의가 들어오기도 합니다.

  • 2021년 7월 성수동에 오픈한 ‘Peaches D8NE’

Q. 올해 7월엔 한국에서 가장 트렌디한 공간 중 하나인 성수동에, 복합문화공간인 ‘Peaches D8NE’을 오픈했습니다. 콜라보 작업을 오프라인까지 확대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가 Peaches와 함께 쌓아가는 ‘밀레니얼이 즐기는 스트리트 카 문화’의 실체를 구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Peaches D8NE 은 자동차와 패션, 미식 등 다채로운 문화를 응집한 복합 문화 공간이자, 한국타이어와 피치스가 만들고자 하는 문화를 응축하고, 대중에게 알리고, 또 실험하는 공간입니다. 그곳에선 커스텀 자동차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개라지 Garage, 다운타우너, 노티드 등 미식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F&B 콘텐츠, 한국타이어와 콜라보 한 굿즈까지 직접 감각할 수 있죠.

그렇게 그들이 ‘사진 찍었던 공간에서, 잠시 앉아 쉬었던 곳에서, 도넛을 먹은 곳에서’ 한국이라는 브랜드를 접하면 훗날 그들이 타이어를 필요로 할 순간에 자연스럽게 우리 제품을 떠올릴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Peaches D8NE’ 내 F&B 매장 ‘노티드 knotted’

개라지Garage

앞으로도 우리는 Peacehs와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한국타이어 굿즈, Food&Beverage 콜라보레이션, 영상 콘텐츠 등의 이벤트를 기획·실현하고, 그를 통해 현장에서 소비자들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밀레니얼의 특성과 취향을 반영한 새로운 놀 거리,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며 그들이 한국타이어라는 브랜드에 좀 더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