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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E 시즌 10, 아이온으로 펼치는 쾌속 질주

2014년 세계 최초의 전기 포뮬러카 레이스이자 탄소 배출 제로 모터스포츠로서 역사적인 첫 경기를 치른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이 2024년 10번째 대장정에 돌입했다. 숫자 10은 역사적으로 종교적으로 문화적으로 다양한 의미와 상징을 지녀왔다. 독일 함부르크대학교 오토 베츠 교수는 <숫자의 비밀>이라는 책에서 피타고라스학파의 일화를 근거로 10을 ‘완성과 경계의 수’로 규정했다. 타로카드에서도 10은 ‘완성’과 ‘주기의 완결성’을 의미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상징한다. 숫자 10에 내포된 의미처럼 시즌 10을 맞이한 올해 포뮬러 E에서 눈여겨볼 포인트를 살펴보자.

  • 세계 최초의 전기 포뮬러카 레이스 시리즈 포뮬러 E. 지난해 3세대(GEN3) 레이스카와 한국타이어 아이온(iON) 레이싱 타이어가 데뷔했다.

박빙의 경쟁으로 쉽게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포뮬러 E 관전의 즐거움은 지난해 테크니컬 파트너이자 타이어 공급사로 선정된 한국타이어의 아이온 레이싱 타이어가 크게 기여한다. 특히 전기차 레이스답게 지속 가능성을 중요시한 포뮬러 E는 일반적인 레이스와 달리 소프트 · 하드와 같은 컴파운드 타입은 물론 드라이 · 웨트처럼 트랙 환경에 따른 타이어 특성조차 구분하지 않아 한 가지 타이어로 모든 레이스를 소화해야 한다.

역대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포뮬러 E 3세대(GEN3) 레이스카와 한국타이어 아이온 조합으로 진행되는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해발고도 2200m가 넘는 고산지대답게 일교차가 크고 구성이 까다로운 멕시코시티의 오토드로모 헤르마노스 로드리게스 서킷(1라운드) 및 미세한 모래 먼지로 미끄러운 사우디아라비아의 디리야 시가지 서킷(2 · 3라운드)에서도 아이온 레이싱 타이어는 포뮬러 E 드라이버가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일관된 접지력과 핸들링을 제공했다.

올 시즌 포뮬러 E 1라운드는 멕시코시티 고산지대의 서킷에서 펼쳐졌다.

이번 시즌 개막전이었던 2024 한국 멕시코시티 E-프리(2024 Hankook Mexico City E-prix)의 결승선을 맨 먼저 통과한 파스칼 베를라인(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은 경기 직후 “한국타이어 아이온의 빼어난 성능 덕분에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 소감을 통해 “특히 예선부터 본선 경기까지 매 순간 극한의 레이스를 펼쳤음에도 타이어의 접지력은 매우 뛰어난 상태로 유지됐다”며 아이온의 성능을 치켜세웠다. 2024 디리야 E-프리 더블헤더 첫날(2라운드) 우승자 제이크 데니스(안드레티 포뮬러 E) 역시 “한국타이어 아이온의 탁월한 접지력 덕분에 촌각을 다투는 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아이온 레이싱 타이어는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에 모두 대응하면서도 월등한 접지력과 내구성을 포함한 최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포뮬러 E는 경기 퍼포먼스와 관전의 즐거움을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FIA는 지난 9번째 시즌에 데뷔한 3세대 레이스카로 경기를 진행하는 동시에 레이스카 업데이트를 준비해왔다. 지난해 여름 공개된 포뮬러 E 젠베타(GENBETA) 레이스카는 런던 엑셀 센터(ExCel London) 트랙의 마지막 직선 구간에서 드라이버들이 최고 속도를 기록하기 위해 경쟁하는 이벤트인 ‘인도어 랜드 스피드 레코드’ 부문에서 최고 속도 218.7km/h로 기네스북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2021년의 165.2km/h보다 50km/h 이상 빨라진 속도다.

새로운 젠베타 레이스카는 특정 시나리오에서 전면 파워트레인을 활성화해 4륜구동으로 달리며, 지속 가능한 열가소성 솔루션을 갖춘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에어로 파츠를 통해 공기역학적 개선을 이루었다. 무엇보다 한국타이어가 새롭게 개발한 부드러운 컴파운드의 아이온 레이싱 타이어는 더 빠른 워밍업과 향상된 피크 그립을 제공한다. 이러한 개선은 궁극적으로 랩 타임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2025년 포뮬러 E 시즌 11에는 3.5세대(GEN3.5) 레이스카로 더 역동적인 경기를 펼치게 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포뮬러 E만의 재미를 더해주는 대표적 관전 포인트는 ‘어택 모드(Attack Mode)’다. 추월은 물론 방어 전략에도 활용하고 있는 이 제도는 트랙을 가장 빨리 주파할 수 있는 레코드 라인(Record Line)을 일부러 벗어나 특정 구간을 통과하면 레이스카의 표준 출력에 더해 50kW의 추가 출력이 부여되는 방식이다. 예선에서 따낸 폴 포지션이 본선 순위에 거의 그대로 이어지곤 하는 통상적인 레이스와 달리 경기 내내 트랙과 레이스카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어택 모드 덕분에 포뮬러 E는 엎치락뒤치락 흥미진진한 경기를 빚어낸다.

올해 시즌 10을 맞아 포뮬러 E는 또 하나의 독특한 제도를 시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경기 중에 피트에 들어와 30초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고속 충전기를 이용해 4kWh의 전기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어택 차지(Attack Charge)’다. 아직 FIA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모터스포츠 전문잡지에 따르면 어택 차지는 기존 어택 모드와 연동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4월 13~14일 더블헤더로 치러질 이탈리아 미사노 E-프리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어택 차지가 현실화된다면 포뮬러 E에서도 각 팀과 드라이버의 피트스톱 전략이 중요해질 것이며, 이는 또한 관중의 즐거움이 배가된다는 뜻이다.

피트를 빠져나가고 있는 포뮬러 E 레이스카.

새로운 개최지 도쿄, 미사노, 상하이

포뮬러 E 시즌 10은 10개국 10개 도시에서 16라운드로 치러지는데, 그중 새로운 개최국이 눈에 띈다. 처음으로 일본이 포뮬러 E 캘린더에 포함된 것. 최초의 소비자 판매용 양산 전기차를 개발한 이력이 있는 닛산만큼은 포뮬러 E에 적극적이지만, 순수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가 주류 시장인 일본에서 포뮬러 E가 열릴 것이라고는 예상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일본도 비로소 E-프리를, 그것도 혼잡한 도쿄 시가지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과연 배출 가스와 소음이 없는 포뮬러 E의 덕목이 새삼 부각된 사례다.

  • 올해 처음으로 일본 도쿄에서도 포뮬러 E가 치러진다. ©Shutterstock

2014년 베이징 시가지 서킷에서 최초의 E-프리를 열었던 중국도 오랜만에 포뮬러 E 캘린더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은 엄청난 시장 규모와 투자, 판매를 동시에 기록하고 있을 만큼 전기차를 거론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국가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잠시 포뮬러 E 무대를 고사해왔다. 올 시즌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두 번의 E-프리를 치르게 된 만큼 이 트랙을 경험한 적이 있는 베테랑 드라이버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2024년 포뮬러 E 개최 일정과 개최 도시.

이탈리아는 올해 로마 대신 미사노에서 더블헤더 레이스를 개최하기로 했다. 미국은 그동안 뉴욕, 마이애미, 롱비치(LA), 포틀랜드 등 몇 군데의 개최지를 변경해가며 포뮬러 E를 유치했는데, 올 시즌은 지난해에 이어 포틀랜드라는 것은 같지만 더블헤더로 개최한다는 것이 달라졌다. 이에 따라 올해 더블헤더 개최지는 디리야, 미사노, 베를린, 상하이, 포틀랜드, 런던의 6개 도시로 지난해보다 하나 더 많아졌다.

포뮬러 E의 동반자 한국타이어

2024 한국 멕시코시티 E-프리 서킷에 설치된 한국타이어 부스.

포뮬러 E ‘걸스 온 트랙 프로그램’은 올 시즌 모든 E-프리에서 진행된다.

한국타이어는 포뮬러 E 공식 타이어를 공급하는 한편 이 새로운 전기차 레이스를 적극 홍보하는 데에도 열중하고 있다. 먼저, 포뮬러 E 관람 티켓을 소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알리안츠 팬 빌리지(Allianz Fan Village)에서 흥미로운 전시와 간단한 게임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레이스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E-프리 현장에서도 다양한 주제로 아이온 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FIA는 포뮬러 E 개최지에서마다 12~18세의 소녀 팬을 위해 ‘걸스 온 트랙(FIA Girls on Track)’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타이어 또한 프레젠팅 파트너로서 참여하며 모터스포츠 분야 여성 인재의 성장 기회 확대 및 드라이버 육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걸스 온 트랙은 전 경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난해보다 더 많은 소녀에게 다양한 부문에 걸쳐 모터스포츠를 이해하고 배우며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한국타이어와 협업해 포뮬러 E의 즐거움과 아이온 타이어의 기술력을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과 공유하는 모노마스(Mono Mars)는 올 시즌에도 분주하게 활동하고 있다. 화성 탐사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탄생한 가상 인플루언서 모노마스는 미래지향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며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올 시즌에는 ‘아이온 연구원’이라는 역할이 부여됐다. 모노마스는 한국타이어 글로벌 공식 인스타그램(@hankooktire.global)과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새로운 글로벌 모터스포츠 시리즈로 등장해 역동적으로 성장해온 포뮬러 E와 이 막강한 전기 포뮬러카의 쾌속 질주를 만들어내는 한국타이어 아이온의 시너지에 찬사를 보낸다. 다음 E-프리에서 누가 포디엄에 오를지, 10번째 시즌 챔피언은 누가 차지할지 흥미롭게 지켜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