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타이어 테크놀로지를 시험하는 테스트 베드 | 한국타이어 go to main p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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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타이어 테크놀로지를 시험하는 테스트 베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주행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

2022년 5월 한국타이어는 38.15만 평 (축구장 125개를 합친 면적)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이하 테크노링)’을 오픈했다. 테크노링은 한국타이어의 기술 철학 안에서 탄생한 모든 타이어 테크놀로지를 혹독하게 테스트하는 최종 시험대로 기능하며, 한국타이어는 이번 테크노링 개발로 글로벌 R&D 인프라 구축을 완성했다. 이로써 기술의 정점을 향한 한국타이어의 고속 주행이 시작됐다.

‘Technoring : Technology + Ring’
테크노링은 Technology + Ring의 합성어로,
각종 테스트트랙과 주행 코스, 연구시설 등이 포함된 곳이자
한국타이어의 기술 철학을 집약한 하이 테크 기술 공간을 의미한다.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향한 새로운 성장 동력

최근 자동차 산업에선 EV, Digital Transformation, 자율 주행 등의 혁신적인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한국타이어는 포르쉐 타이칸, 벤츠 에스(S)-클래스, BMW 7 시리즈, 아우디 에스큐8 (SQ8) 등의 글로벌 프리미엄 카메이커, 그리고 다가오는 전동화 시대를 이끄는 테슬라 등의 전기차 차량에 OE 타이어를 공급 및 개발 중에 있다.

자동차의 특성에 따라 해당 모델에 필요한 성능을 갖추는 것이 OE 타이어 개발의 핵심이다. 따라서 기존에도 OE 타이어에 대한 카메이커 브랜드의 엄격한 평가가 이루어졌는데, 그들의 요구 수준이 지속해서 향상하고 있다. 최근 SUV, EV 시장이 부상함에 따라 제품 개발, 테스트 조건이 더욱 까다로워진 점도 원인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실차 테스트 물량 역시 증가했다.

테크노링은 이런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혁신을 이끌기 위한 글로벌 메인 주행 시험장이다. 이곳에선 승용차, 경주용 차, 트럭, 버스 등 모든 차종과 타이어 테스트가 가능하고, 전기차, 슈퍼카용 타이어처럼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필요한 타이어 성능 시험 역시 이루어진다.

지구상의 어떤 도로 환경에서도
드라이빙 감성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관문

한국타이어는 본사가 위치한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거점을 두고 있다.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는 당사 중장기 전략 및 혁신 상품을 기획하며 글로벌 컨트롤 타워 역할을, 중앙 연구소인 ‘테크노돔’에서는 타이어 원천 기술을 개발하며 전 세계 R&D 센터의 허브 역할을 한다. 더불어 북미, 중국, 스페인, 독일, 핀란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에 R&D 센터, 테크니컬 센터, 주행 시험장(Dry/wet 주행 시험장, Winter 주행 시험장)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각 나라의 도로와 기후 환경, 드라이버의 성향에 맞춰 제품을 테스트하고 최적의 타이어를 개발해왔다. 다양한 도로와 극한의 환경에서 혹독한 테스트를 거쳐야 전 세계 모든 환경을 아우를 수 있는 하이테크놀로지 제품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 한국타이어 글로벌 주행 시험장 운영 현황 (2022년 8월 기준)

구분 G'trac Technoring
동시 시험대 수
(Max)
8 50 (+42)
최고속도 140km/h 250km/h (+110km)
시험로 개수 9
(VAD / DRY Handling / WET Handling/ HYDRO Curve / Ride / Braking/ Hydro Straight / PBN / NVH)
13 (+4)
(추가: HSO, General Road, Cut Chip Road, Off Road)
시험로 총 면적 약 8만평
(269,635m²)
38만평 (1,261,157m²)
(375%↑)
G'trac 대비
추가 가능한 평가
- - 고속차선 변경 (200km/h 이상) 평가 가능
- J턴 성능 평가 가능
- Dry + Wet + 고속주회로 종합 핸들링 평가 가능 외 다수
  • 한국타이어가 보유 중인 테스트 트랙 G’Trac과 비교해 규모, 성능, 기술력 면에서 월등히 뛰어난 테크노링

테크노링을 이루는 트랙과 건축물

  • 테크노링은 크게 트랙과 건축물로 구분된다.

운전 도중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구현하고 테스트하는 ‘트랙’

타이어는 자동차의 퍼포먼스뿐 아니라 안전과 연비, 승차감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다양한 환경에서의 테스트가 굉장히 중요한 이유다. 한국타이어는 최첨단 기술을 결합한 이곳 테크노링에서, 고속 주행 시 내구성과 안정성 평가, Dry & Wet 제동 성능 테스트, 다양한 노면 상태에서의 핸들링, 승차감, 소음 테스트에 이르기까지 밀도 높은 테스트를 진행한다.

  • 테크노링에는 총 13개의 트랙이 있다. 트랙별 기능과 목적 등의 자세한 내용은 2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테크노링에서 일어나는 모든 연구를 기록하고 컨트롤하는,
테크노링의 두뇌 ‘건축물’

광활한 테크노링에서 건축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단 1.14%다. 테크노링 전체 규모에 비해 매우 적은 면적을 차지하지만, 제품 연구와 관련된 모든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테크노링의 두뇌 역할을 한다.

“높이 37.1m
광활한 트랙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제하는 control tower.”

먼저, 출입 보안을 관리하는 welcome center를 시작으로 테크노링의 진입로인 over bridge에 올라서면 테크노링의 상징인 관제탑(control tower)과 연구동이 보인다. 고속 주행을 비롯해 다양한 트랙의 형태에서 테스트가 진행되는 만큼, 사고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모니터링이 필요한데, 관제탑에서 이 역할을 수행한다.

각 시험로에 설치된 30대의 CCTV를 통해 차의 위치와 거동, 센서 데이터, 주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CCTV 사각 지역은 360도 육안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직관적으로 사고의 위치와 정도를 1차 파악하고, 육안 관제가 어려운 광역 지역은 광역 영상 관제를 통해 사고 원인 및 방지 대책을 분석하면서 이중으로 안전 관리하는 디지털 통합 관리 시스템이다.

  • 관제탑 외부 및 내부 이미지

타이어에 대한 주요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동은 사무공간, TBR (Truck and Bus Replacement Tire) 워크샵, PCR (Personal Car Replacement Tire) 워크샵, 타이어 준비실, 타이어 지원실, 타이어 폐기장 등 세밀하게 구성되어 있다. 분야별로 업무 공간을 최적화해 각 업무 몰입도를 높였다.

테크노링 개발 behind story 1
안정적인 테스트와 연구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용한 특수 공법

테크노링은 ‘태안(한국타이어의 본사가 위치한 한국의 서쪽 해안가)’에 위치한다. 태안은 갯벌이 발달된 지역으로 유럽의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와 유사하여 타이어 실차 평가에 매우 유리하다. 테스트 트랙을 건설할 장소로 최종 선택한 이유다.

그러나 이곳은 테크노링을 건설하기에 한 가지 지형적 문제가 있었는데, 바로 ‘간척지’라는 점이다. 태안은 수면에 둑을 쌓고 그 안에 있는 물을 빼거나 메워서 뭍으로 만드는 간척지의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간척지는 지진에 취약하며 지반이 불안정한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지형에 테스트 트랙을 설립하기란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그 해결점으로, 한국타이어는 테크노링 건설 시 일명 PBD*라는 특수 공법을 적용했다. 지반을 튼튼하게 다짐으로서 토양 침하같이,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한 것이다. PBD 공법은 평균 12개월의 긴 시간이 소요된다. 총 6년이라는 프로젝트 기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공정이었지만, 안정적인 주행 테스트 및 연구 환경을 만들기 긴 시간 노력을 기울였다.

  • PBD(Plastic Board Drain)*공법

  • 단단하지 못한 지반의 처리를 위한 공법으로, 플라스틱 보드를 땅에 꼽고 그 위에 흙을 두껍게 깔아, 흙의 무게로 바닥을 눌러 빨대를 통해 물이 올라오는 것 처럼, 지반을 단단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한국 테크노링 건설 현장

테크노링 개발 behind story 2
모터스포츠 문화를 가미한 특별한 드라이빙 경험

테크노링에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인 현대 자동차의 ‘Driving Experience Center’가 입주할 계획이다. 일반 소비자가 체험할 수 있는 ‘드라이빙 컬쳐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드라이빙 문화를 확립할 예정이다.

시험하고 개선하고 앞서가다

테크노링에서는 노면 환경, 기후, 극한의 드라이빙 상황 등에서 얻어지는 중요한 실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함으로써,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더불어 AI를 활용한 첨단 디지털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 이번 테크노링 준공을 계기로, 더욱 다양해지는 글로벌 프리미엄 카메이커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전기차, 자율주행 등 미래 오토모티브 산업을 선점할 수 있도록 시장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동력은 한국테크노링 내 13개의 트랙에서 진행하는 테스트에 있다. 다음 편에서는 각 트랙의 기능과 목적 그리고 밀도 높은 테스트를 위해 트랙 개발 시 적용한 하이테크 기술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